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부터 여러가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키움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 부진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점검을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키움은 야구 외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1군 라인업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강정호의 계약 소식 때문에 뜨거운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키움은 추가 확진자 없이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오히려 불안하다.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무리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래도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에게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매일 강조하고 

있다”라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총 10명(1군 8명, 2군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범경기 라인업을 구성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우려하던 부분이 터졌다”라며 안타까워한 홍원기 감독은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다행인 것은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20일까지가 마지노선이다. 

20일 이후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그래도 개막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강정호 복귀 논란은 선수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키움이 지난 18일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돼 징계를 받은 강정호과 계약하면서 야구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강정호는 내년 3월이 되어야 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금 당장 선수단 구성이나 전력에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강정호 계약이 발표된 이후 키움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키움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지만 키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심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키움은 2년 연속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더 나아가 창단 첫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강정호 논란 때문에 시즌 시작전부터 팀이 흔들리며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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