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정만 남았다. 에릭 텐 하흐는 맨유 감독직을 원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0일(한국시간) "텐 하흐는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맨유에서의 삶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텐 하흐는 맨유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맨유는 지금까지 여러 정식 감독 후보를 

올려두고 저울질 중이다. 가장 유력한 감독 2명은 텐 하흐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텐 하흐는 없는 살림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포체티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등 검증이 완료된 인물이다.

맨유 내에선 텐 하흐와 포체티노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선수단이 선호하고 있으며 텐 하흐는 보드진이 원한다. 특히 텐 하흐의 경우 

포체티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임할 수 있으며 선수 기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텐 하흐 역시 맨유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레전드' 감독인 퍼거슨의 영향이 컸다. 과거 텐 하흐는 맨유 훈련장인 캐링턴을 

방문해 퍼거슨을 만났는데 그로부터 맨유를 어떻게 이끌었는 지와 그의 철학을 들었다.

텐 하흐는 "우리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할 때 퍼거슨과 만났다. 

경기 전날 그와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퍼거슨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의 훈련 방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텐 하흐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사실상 맨유의 결정만 남았다. 포체티노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의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리그1 29라운드에선 AS모나코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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