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흥민을 제외할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

최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을 둘러싼 

비판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내놓은 답이었다.

토트넘 부동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근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경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부진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대부분의 경기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선 부상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섰다.

여기에 속도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매 경기 모든 걸 쏟는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체력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이기에 그런 날엔 함께 휘청였다. 

자연스레 손흥민 선발 출전 여부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그는 "손흥민이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기에 매 

순간 최고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라면서 "그는 헌신적이기에 선발로 나와야 한다. 

난 손흥민을 제외할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21일(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과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던 콘테 감독의 

함박웃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을 뺄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는 

콘테 감독의 말이 다시 언급됐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웃으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자신감이 가득할 때도 

있고 떨어질 때도 있다. 힘든 시기다"라며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정말 좋은 선수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경기력이 좋지 않거나 특히 승점 3점을 따지 못했을 땐

괴로워한다"라며 에이스 손흥민의 모습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 역시 그렇다는 걸 보여줬다. 

또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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