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주장인 마르퀴뇨스가 AS모나코전 참패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PSG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 위치한 루이스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에서 AS모나코에 0-3으로 완패했다. 

패하긴 했지만 PSG는 1위를 유지했다.

역대급 참패였다. 모나코는 과거에 PSG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권을 다툰

 팀이지만 최근엔 부진을 겪고 있고 올 시즌엔 중위권에 머물며 흔들리는 중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결장하긴 했지만 전력상으로 PSG가 우위였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베라티, 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핵심 자원들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도 PSG는 대패를 당했다.

전반 25분 만에 위삼 벤 예데르에게 실점해 리드를 내줬다. 이후 공세를 지속하긴 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23분 케빈 폴란트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차이는 벌어졌다. PSG는 마우로 이카르디, 

율리안 드락슬러 등을 내보내고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을 늘리며 총 공세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후반 39분 페널티킥(PK) 헌납까지 했다. 키커로 나선 벤 예데르가 성공해 0-3이 됐다.

대패로 끝이 나자 스페인 '마르카'는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PSG는 우울해지고 있다.

 음바페가 남을 이유가 점점 사라지는 중이다"고 평했다. 모나코전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한 것도 반영된 평가였다. 

UCL에서도 성과를 못 내고 리그앙에서도 흔들리자 포체티노 감독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이다.

마르퀴뇨스는 모나코전 직후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면 리그앙 타이틀이 위험해질 수 있다. 

모나코전은 경고였다. 이기기 위해 모나코를 왔는데 재앙과 같은 경기를 치렀다"며 참패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패배였다. UCL 탈락 좌절감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투지가 부족했고 축구적으로 볼 때 수치였다.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 

질 수는 있지만 이렇게 지면 안 된다. 심각한 문제다. 

정신력과 경기력이 같이 따라와야 하고 핑계를 대는 걸 멈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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