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해도 개막을 앞에 두고 에이스 때문에 애를 태운다.
아리엘 미란다(33·두산)가 실전에서 보인 ‘이상 증세’에 두산이 긴장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미란다가 몸에는 이상 없다고
하는데 한 번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지난 20일 대구에서 열린 시범경기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53개나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4개,
볼이 29개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불과 140㎞에 머물렀다.
미란다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를 거두고 평균자책 1위(2.33)에
오른 미란다는 특히 225탈삼진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시속 150㎞대의 힘 넘치는 강속구를 기본으로 던지면서 시속 20㎞
이상 차이나는 포크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 미란다의 최고 강점이다.
그런데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나선 첫 실전에서 미란다는 아주 낯선 구속으로 인사했다.
미란다는 지난 시즌 대활약을 했으나 막바지에 어깨 부상으로 제외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예 던지지 못하다 한국시리즈에서야 1경기 등판했다.
당시 호투를 통해 회복을 알렸던 미란다는 현재 어깨 등 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고 있다.
그러나 구속이 시속 10㎞ 가까이 느려진 데서 불안감을 사고 있다.
미란다는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도 개막 전 두산을 애태웠다.
시범경기에서는 1경기에 나가 0.2이닝 3안타 5볼넷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이후에는 팔 근육통으로 등판하지 못하면서 두산은 개막전 선발을 교체해야 했다.
미란다는 예정보다 일주일 이상 늦게 마운드로 돌아온
뒤 좋은 페이스로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러냈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와 현재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구속 저하에 주목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는 (제구가 안 돼도) 공은 빨랐다. 그런데 지금은 구속도 안 나온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어깨가 안 좋았던 게 회복은 했는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문제 없다고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직전 에이스의 어깨 부상 이탈로 곤혹을 치렀던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보인 미란다스럽지 않은 투구에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저러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해준다.
본인이 괜찮다니 믿고 나가기는 하는데 구속이 10㎞나 느려지니까 혹시 팔이
좋지 않은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해도 당연히 미란다를 개막전 선발로 지정해놨다. 미란다는 순서대로면
26일 SSG와 시범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해 개막을 앞두고 최종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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