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조코비치)이라면 어떻게 할까?"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의 호주오픈 8강전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 호주 관중들의 야유와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26일(한국시간) 메드베데프는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8강에서 펠릭스 오거-알리아심(캐나다, 9위)을 6-7(4) 3-6 7-6(2) 7-5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4세트 게임스코어 4-5 30-40,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했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2세트를 내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펠릭스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정말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스스로 생각했다. 노박이라면 어떻게 할까?"고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러자 센터코트 관중석에서 야유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라파(나달)와 로저(페더러)를 포함해서 그들은 위대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5-0 40-0라도 끝까지 펠릭스를 

지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달과 페더러를 언급하자 관중석에 야유는 사라지고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4강에 오른 메드메데프는 숙명의 라이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에서 메드베데프가 6승 2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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