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 울버햄튼)은 국가대표팀에서
한두 명이 빠져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낮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각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과 코로나19 자가격리 탓에
아직 모든 선수가 합류한 건 아니다.
유럽에서 돌아오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은 하루 늦은 22일에 파주 NFC에 들어온다. 조현우, 김태환 등 일부
울산 선수들도 코로나 자가격리를 마친 22일에 입소한다.
한국은 24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란과,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각각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이다.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A조 2위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다.
21일 낮에 파주 NFC에 짐을 푼 황희찬은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부상이 조금 있었다.
단순한 타박상이었다. 2~3일 지나서 회복됐다. 완전히 괜찮다”고 몸상태를 들려줬다.
이어 “항상 대표팀 들어오면 골 넣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골로 팀을 돕고 싶지만 승리하는 데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상대는 이란이다. 최근 십수년 간 한국이 못 이긴 상대다. 지난해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도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작년 이란 원정 통해서 자신감 얻었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이번엔 많은 홈팬들이 온다.
팬들과 함께 힘 얻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이어서 “최종예선은 아시아 팀 상대로만 하지만 쉬운 경기는 없었다.
앞으로 유럽 팀과 붙으면서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아시아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면 유럽 팀과 붙을 때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이란전의 중요성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도 잘 한다.
아직 선수들 못 만났다.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잘 알 거다. 각자 준비 많이 하고 왔을 거다.
팀 목표를 잘 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한다. 좋은 상대를 만난다.
매경기 이기려고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까지 11일 남았다. 황희찬은 만나고 싶은 팀이 있냐는 물음에
“조추첨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딱히 생각은 안 해봤다. 이란전이 더 중요하다.
이번 2경기 끝난 후에 조추첨 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지난 7차전, 8차전은 저와 (손)흥민이 형 없이 경기 했다.
대표팀은 1명이 빠진다고 해서 팀이 힘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누가 나가도 잘할 수 있다. 그땐 저도 TV로 보면서 응원했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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