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1-2022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치른
리버풀은 노팅엄포레스트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후반 33분 디오구 조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8강 마지막 경기였던 이 경기에 앞서 준결승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첼시와 크리스탈팰리스,
리버풀과 맨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준결승 두 경기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4월 16일 또는 17일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FA컵에서도 우승 길목에서 서로를 상대하게 됐다.
승점 1점 차로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4월 11일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그 32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FA컵 4강 약 일주일 전이다.
노팅엄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추첨 결과에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팀인 만큼 대회 막바지에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어느 대회에서든지 결승에 가고 싶다면 맨시티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리버풀도 맨시티 못지않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팀을 격려했다.
"대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경우 맨시티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도 그런 위치다.
어느 팀도 리버풀과의 대결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는 힘든 상대지만
우리도 맨시티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맞붙게 될 수 있다.
나란히 8강에 오른 상태다. 8강과 4강을 통과한다면 결승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다관왕에 도전하는 양 팀의 가장 큰 적은 서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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