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직장폐쇄로 혼돈의 연속이었던 이번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 최후의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로의 이적을 택한 코리 시거(28)가 됐다.

시거는 직장폐쇄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텍사스와 10년-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에 시거는 37세 시즌까지 연평균 3250만 달러를 받는다.

이 계약이 나온 직후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불린 카를로스

 코레아(28)는 10년-3억 3000만 달러 이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거의 계약을 의식한 발언. 자신이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시거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금액을 받아내겠다는 것.

하지만 코레아의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팀은 없었다.

코레아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1억 5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연평균 3510만 달러. 시거보다 더 높은 연평균 금액이다. 

하지만 계약 기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년과 10년은 비교가 불가능한 차이다.

물론 코레아는 매년 옵트 아웃을 통해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즉 코레아는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한 것이다.

코레아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유격수. 

다음 FA 시장에서 시거의 계약을 뛰어넘는 초특급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변수는 늘 존재하는 것. 코레아 역시 다음 FA 시장에서

 시거의 계약을 뛰어넘는 초특급 대우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이번 FA 시장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계약을 선택한 시거가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됐다. 또 텍사스주는 주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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