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투혼의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4-68으로 승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축 멤버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합쳐 귀중한 1승을 따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하나원큐가 시즌 막판에 잘하는 팀이 아닌가.
우리 어린 선수들이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승부처에서 3점슛이 몇 개 들어갔다.
거기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KB스타즈는 신예영, 엄서이, 이윤미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었음에도 베스트 멤버가 총 출동한 하나원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어린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도 아직 발전해야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더 노력하고,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이겨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들뜨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고 싶다.” 김 감독의 말이다.
특히 돋보였던 이는 신인 가드 신예영이다. 신예영은 32분 16초를 뛰며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신예영에 대해 “항상 야간에 개인 운동을 빼놓지 않고 한다.
농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선수다. 언니들 공백이 있어 기회가 주어졌는데 생각보다 여유롭게 잘해줬다.
초반에 긴장했지만 가드로서 경기 운영하는 방법을 알아간 것 같다. 볼 컨트롤과 슛 능력은 좋기 때문에
부족한 파워와 스피드가 키우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B스타즈는 3쿼터 박지수가 또 다시 허리를 부여잡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수는 이후로 더 이상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평소 좋지 않은 허리라 무리시키지 않았다. 상태를 체크해보니 괜찮았다.
더 뛰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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