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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CYA·GG·SS 다해본 그레인키 남은 목표는?

토쟁이티비 0 405 2022.03.22 16:46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 롱런 중인 잭 그레인키(38)가 친정팀 캔자스시티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던 그레인키는 직장폐쇄가 

풀리자마자 캔자스 시티와 1년간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레인키의 선수 경력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번)에 선발돼 2년 뒤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그레인키는 96마일을 넘는 강속구와 채찍과도 같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큰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반에는 사회불안장애를 안고 있었으나 2009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의 특급 성적을 찍으면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레인키는 밀워키, LA 에인절스를 거쳤고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6년 1억 47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며 LA 다저스로 이적해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애리조나로 

이적하며 6년 2억 650만 달러로 다시 한 번 대박 계약을 맺었고 

휴스턴을 거쳐 다시 캔자스 시티로 돌아왔다.


투수로서의 그레인키가 커리어 초반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면, 30대에 접어 들어서는 기교파 

투수로 변신을 꾀했고 이는 구위 하락을 겪는 투수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롱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역시 구위로 찍어 누르기보다는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의 각을 이용함과 동시에 타자와의 수 싸움을 즐기는 유형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그레인키는 타자로서도 재능을 발휘했는데 개인 통산 타율 0.225 9홈런 

34타점의 매우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종종 대타로도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수비까지 뛰어나 투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무려 6차례나 수상,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과 각 포지션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까지 3개 상을 모두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선수(앞선 2명은 오렐 허샤이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되기도 했다.


그레인키의 통산 성적은 3110이닝 219승 132패 평균자책점 3.41로 매우 훌륭하다. 

따라서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되는 선수가 바로 그레인키다.


현역 생활이 머지않은 가운데 그가 목표로 할 수

 있는 마지막 과제는 역시나 3000탈삼진이다.

 현재까지 2809개를 기록 중인 그레인키가 3000탈삼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91개를 더 적립해야 한다. 

나이와 떨어진 구위를 감안할 때 올 시즌은 어렵고 

내년 시즌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고작 19명. 현역 중에서는 맥스

 슈워저와 저스틴 벌랜더만이 달성했고 이제 그레인키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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