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시절부터 류현진과 10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스트리플링(33)이 올해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22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블루제이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379만달러에 2022년 계약을 해 연봉조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스트리플링은 지난해 24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이번 오프시즌이 연봉조정자격 마지막 3년차. 그는 올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가 된다.
류현진과의 인연이 각별하지만, 본인의 꿈인 붙박이 선발로의 승격은 매년 실패하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까지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았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96을 올렸지만, 좀처럼 선발진에 고정되지 못했다.
2020년 8월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붙박이 선발 기회가 생기지 않고 있다.
지난 겨울 토론토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영입하기 전 스트리플링은
유력한 5선발 후보였다. 그렇지만, 토론토는 스트리플링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
강력한 인상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트리플링은 평균 구속 91.9마일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전형적인 4포치 스타일 선발이나, 제구가 뛰어나거나 공이 빠른 것도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봉도 2020년 210만달러, 작년 300만달러, 올해 379만달러로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올해 말 FA가 된다고 해도 수요가 많을 지는 지켜볼 일이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스프링캠프에서 스트리플링을 처음 봤다.
이후 그가 2016년 빅리그로 승격해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옮기자 스트리플링도
그해 8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나 류현진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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