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뉴스.”

파울로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만원 관중을 기대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파주NFC에 수집돼 조직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국내파들이 첫날 소집됐고 이튿날인 

22일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이상 30·보르도), 김민재(26·페네르바체) 등 소속팀 경기가 

늦게 끝난 해외파까지 합류했다.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상의 경기력과 결과를 정조준한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중동 원정

7, 8차전을 통해 10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다. 과제는 끝이 아니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 우위를 기대할 수 있는 포트 3 진입을 위해 조 1위를 꾀한다. 

현재 이란(승점 22)에 밀려 A조 2위인 한국(승점 20)은 이번 9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자격으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쉽진 않다. 이란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주축

선수들이 빠진다고 해도 여전히 강하다. 역대 전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은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11년 동안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이란 아자디 원정 당시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해 이란 타파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1-1 무승부에 그쳤다.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는 만큼 축구팬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전 A매치와 달리 관중석을 전부 개방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18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카드섹션까지 준비 중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확실하게 살리겠다는 의지다.

KFA에 따르면 6만2000석 좌석 중 5만5000석 정도가 팔렸다. 

KFA 관계자는 “경기 당일 아마 매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열기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만원 경기장이 될 것 같다는 건 좋은 뉴스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경기장에 와서 많이 서포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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