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컨디션은 대표팀 내에서도 탑급이다.

 기세를 살려 이란전 선발까지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 1위는 이란(승점 22)으로, 한국(승점 20)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아에서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역대 전적에서 이란이 32경기 13승 

10무 9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앞선 맞대결에선 한국이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란이 자한바크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춤에 따라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경기를 앞둔 가운데, 대표팀의 전방 공격수를 두고 시선이 쏠린다. 지난 레바논, 

시리아전에선 투톱을 가용했으나, 벤투 감독의 특성상 이란전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전방 공격수의 역할은 막중하다.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결정지어야 하며, 

2선 자원들과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혈을 뚫는 도우미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는 벤투 감독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대표팀은 황의조와 조규성의 2파전으로 굳혀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순도 높은 

득점력과 동료들과의 연계 능력이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9번과 10번 롤 이상의 것을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다.

조규성은 22일 파주 NFC 소집 2일차 기자회견을 통해 선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원톱 경쟁에서) 자신감은 항상 있다. 뛰게 된다면 소유, 연계, 수비 가담에 중점을 두겠다.

 지난 이란 원정에서 뛰지 못했다. 이번엔 출전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라고 밝혔다.

선발로 출격할 경우, 손흥민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조규성은 K-케인 역할을 자처했다. 

"토트넘 경기를 모두 챙겨 봤다. 케인이 내려와 연계함으로써

 손흥민 선수가 공간을 침투할 수 있도록 확보해준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연계를 하면 (손흥민에게)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규성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은 '힘지컬'이다. 190cm, 82kg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낼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도 "힘은 항상 자신 있다.

 힘 싸움을 이겨내서 볼을 지키는 것이 공격수의 역할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란 대표팀은 유럽 선수들과 다름이 없는 피지컬을 보유했다. 

이에 맞서고, 감당해낼 수 있는 자원이 조규성이다.

냉정한 시선에서 현재 기세로 봤을 때 조규성이 우세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황의조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반면, 조규성은 최근 A매치 4경기 2골과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연계와 더불어 득점력까지 물올랐기에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축구 관계자는 "대표팀에서 조규성의 폼이 상당히 좋다. 

놀라울 정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더불어 15분간 공개됐던 훈련에서도 조규성의 움직임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조규성의 원톱 카드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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