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쿠폰으로 흔히 알려진 '한국형 선물하기'가 북미 대륙에 진출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기프팅을 서비스했던 윈큐브마케팅이 주인공으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을 미국에 선보인다.

21일 윈큐브마케팅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현지상품 기반의 e-기프트 플랫폼 

AAeGift(더블에이기프트)와 국가간 선물하기 서비스인 

MarinaGift(마리나기프트)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됐다.

윈큐브마케팅은 2011년부터 모바일쿠폰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초창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비즈니스모델을 제안했으며 2019년엔 비즈 플랫폼 '센드비'를 내놨다. 

센드비는 기업이 자사 직원 및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 주는 상품을 모바일쿠폰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쿠폰 시장은 5조1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왔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윈큐브마케팅 역시 지난해 1989억원의 거래금액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기엔 한계가 있다. 

김성필 윈큐브마케팅 대표는 "현재 국내 모바일쿠폰 시장은 B2C 기반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며 "아울러 국내의 B2B 기반 비즈 플랫폼 시장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윈큐브마케팅은 지난해 2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기프트카드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미국 기프트카드 시장은 전통적으로 실물 카드의 수요가 많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기프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 진출한 AAeGift는 미국 현지 기프트카드를 선물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센드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개발에 앞서 미국 내 로컬 기프트카드 상품 섭외에 집중했다. 

현재 VISA, 아마존, 애플 등 미국 현지에서 사용 가능한 약 400개의 기프트카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함께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마리나기프트는 한국과 미국의 '선물하기'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명절마다 미국 한인 사회와 한국 내 지인들간 선물을 보낼 때 해외 택배를 이용했기에 포장과 배송 비용이 발생하고, 

시일도 적지 않게 걸렸다. 마리나기프트는 손쉽게 e-기프트를 보냄으로써 미국 거주자는 미국 현지 상품을, 

한국 거주자는 국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간편 주문 결제 시스템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AAeGift와 마리나기프트 모두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보안·결제·오류 

방지 등을 보완하면서 가입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성필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BM(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경험치와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큰 규모의 B2B 시장을 보유한 북미에서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새로운 BM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수많은 북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서비스들과 반드시 달라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센드비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가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선물하기의 가치와 문화를 미국 시장에 전파해 나갈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시장을 개척해 미국 시장에서의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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