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함께 했던 홍명보

감독(53)과 이케다 세이고(일본·62) 코치가 울산 현대에서 다시 만났다.

울산은 26일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세이고 코치가 울산 수석코치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둘의 인연은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하다 처음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홍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당시 우라와 레즈(일본)에서 피지컬을 담당하던 세이고 코치를 영입했다. 

홍 감독의 지도와 세이고 코치의 맞춤형 피지컬 컨디셔닝이 시너지를 내면서 U-20 대표팀은 8강까지 올랐다.

인연은 계속됐다. 이들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오랜 시간 함께했다.

울산 선수들과 세이고 코치의 재회도 눈에 띈다. 2009년 U-20 월드컵에선 임종은·김영권,

 2010 아시안게임에선 박주영·김영권, 2012 올림픽에선 김기희·박주영·김영권,

 2014 월드컵에선 이청용·박주영·김영권이 세이고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이들 중 홍 감독, 세이고 코치와 함께 4번의 국제 대회를 동행한 김영권은 “감독, 

코치님에게 배울 때의 초심과 그동안의 경험이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팀을 목표까지 함께 이끌어줄 든든한 동료와 함께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세이고 코치는 “좋은 선수, 동료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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