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대졸 포수의 숫자는 '0'. 

그 속에서 대학 야구 '포수 최대어' 로 꼽히는 인하대학교 박찬희가 나설 준비를 마쳤다.

박찬희는 청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를 재학 중인 2001년생 선수로 

청원고 시절부터 장타력과 수비력 모두 프로 스카우트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선수다.

대학야구에서는 2년 연속 3할 타율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루 송구 능력, 블로킹, 

프레이밍과 경기를 운영하는 시야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망이와 수비 능력을 골고루 갖춘 귀하디귀한 대학 포수 최대어로 불리고 있다.

특히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교 포수 선수 중에 프로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올 시즌 박찬희가 이 틀을 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박찬희의 일문일답.

-본인의 장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학교 타자들의 좋은 공격력 덕분에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가 많다. 

그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수비 부분에서는 좋은 어깨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야구 최고의 포수로 불리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최고라고 지칭해주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 올 시즌 그 말에 보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모 구단에서 벌써부터 박찬희 선수의 영상을 찍어가고 있다고 들었다. 

의식이 되지 않는가.

"의식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 인 것 같다. 하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로는 인하대학교의 우승을 이끌어 나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아 선수권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과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는 것이 목표다"

-롤모델이 있다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포수 카이 타쿠야 선수가 롤모델이다. 

타쿠야 선수의 탄탄한 수비력과 빠르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빼닮고 싶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각오가 있다면.

"사실 작년 드래프트에서 대학 포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매 순간마다 열심히 전력을 기울인다면, 프로에 입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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