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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55 2022.03.23 08:59

LA 다저스의 희망이었던 사나이가 최근 2년간 '짐덩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가운데 그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은 23일(한국시간) 코디

 벨린저(27)와의 인터뷰를 공유하며 그가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벨린저는 타격폼 변경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이 진행되면서 대기 자세에서 배트 끝을 위로 올리는 변화를 줬던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다시 배트를 수평으로 위치시켰다.

 또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스윙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벨린저는 "그냥 내 느낌을 찾으려고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느낌'이란 2019년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벨린저는 156경기에서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 OPS 1.035를 기록,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7년 신인왕 수상 이후 

주춤했던 벨린저가 화려하게 부활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최근 2년은 평균 이하에 가까운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한 벨린저는 0.239의 타율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전부터 어깨 수술을 받았고, 중간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하며 아예 

1할대 타율(0.165)로 추락했다. 포스트시즌의 활약에도 벨린저는 웃을 수 없었다.


벨린저는 어깨 수술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자신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전성기 자신이 배럴 타구(타율 0.500, 장타율 1.500 이상 타구)를 

만들어냈던 발사각을 되찾기 위해 익숙한 폼으로 돌아오게 됐다.


아직 벨린저의 노력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폼을 바꾼 

첫날이었던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벨린저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벨린저는 9번의 타석에서 5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아직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그야말로 '살인타선'을 구축했다. 기존 무키 베츠(30), 트레이 터너(29),

 맥스 먼시(29) 등의 라인업에 2020년 내셔널리그 MVP인 프레디 프리먼(33)까지 합류했다.

다저스는 예상 주전 9명 중 올스타 8명, MVP 3명이라는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게 됐다.


그러나 이 'MVP 트리오' 중에서 가장 어린 벨린저가 부활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이같은 전력

 보강은 말짱 도루묵이 된다. 그가 살아나야 다저스도 더 무서운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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