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뛰지 못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소속팀이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며 주장했다.

18일 중국 모바일 포털사이트 ‘바스치서우유왕’은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서

 “손준호가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 명단에 들지 못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손준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날 것을 

산둥이 두려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나쁜 뉴스”라며 반박했다.

손준호는 최근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 팀들과 연결됐다. 이달 A매치 2경기에 잇달아

 나오면 EPL 입성을 위한 영국 취업비자 발급에 필요한 국가대표 출전 비율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스치서우유왕’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손준호를 뽑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산둥의 차출 거부를 언급한 적이 없다”며 덧붙였다. 손준호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최종 예선에서 2경기씩 모두 151분을 소화했지만, 

작년 9월 레바논과 홈경기를 끝으로 A매치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1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준호가 맡을 수 있는) 

포지션에 다른 옵션이 있다. (본선을 준비하며) 앞으로 고려할 선수지만 

이번 소집에선 상황상 다른 옵션을 가져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바스치서우유왕’은 “손준호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 1위 중국 무대에서 거의 무적이었다. 

코로나19로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 슈퍼리그 MVP는 손준호 차지라고 생각됐다.

 이렇게 강력한 선수가 200일 넘게 A매치를 뛰지 못하게 된 상황이 중국 미디어·팬을

 당황스럽게 한다”며 ‘산둥이 국가대표팀에 가지 못하게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