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홋스퍼에서 멀티골을 넣고 온 손흥민이 날카로운 발끝으로 이란 골문을 정조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통해 이란과 맞붙는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조 2위 한국(승점 20, 6승 2무)은 1위 이란(승점 22, 7승 1무)을 잡은 뒤 선두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1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단이 집결했다. 

이란전과 29일에 열리는 10차전 아랍에미리트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손흥민,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 선수들은 22일 밤 늦게 도착했다.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란전 전날인 23일 딱 하루다. 오랜 시간 비행을 하며 축적된 피로에도 

쉴 시간은 거의 없다. 벤투호는 이날 오전 11시 파주 NFC에서 완전체 훈련을 처음 가지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행인 점은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확고한 

콘셉트를 유지했기 때문에 해당 선수들도 큰 문제 없이 전술에 적응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2경기가 무득점에 그쳤으나 12, 13호골을 한 번에 기록했다. 

벤투호 입장에서 '간판' 손흥민의 상승세는 호재다.

파주 NFC 소집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 앞에 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 분명히 중요한 선수다. 

예선 기간 동안 뛴 경기를 보면 훌륭했다. 화요일에 도착하다 보니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도 팀에 중요하다. 중요한 건 팀플레이"라며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벤투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 명단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서울), 김진규, 백승호(이상 전북현대)가 소집 해제되고, 

남태희(알두하일), 조영욱(서울), 고승범(김천상무), 원두재(울산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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