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창원 NC전에서

 3이닝 노히트 무실점 투구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다.

양현종은 이날 직구(32개)와 커브(8개), 슬아이더(8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를 찍었다.

1회초는 불안하게 시작했다. 첫 타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 안재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진성과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흔들리며 폭투까지 범했다.

하지만 2사 2-3루 위기에서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을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최용제를 삼진, 

오재원을 3루수 파울 뜬공, 박계범을 삼진 처리했다.

3회초에도 위기가 있었다. 2사 후 안재석에게 볼넷, 강진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3루수 직선타. 최용제를 삼진,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양현종은 5회초 이의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7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양현종은 경기 후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면서 타자들 반응을 봤다. 

직구에 조금 더 힘이 있어야 된다는 느낌을 가졌다"며 "시범경기는 구위를 

시험해보는 기간이므로 결과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고 과정을 보고 있다. 

구위나 컨디션은 다음 경기에서 더 끌어올리겠다"고 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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