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의 영웅이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이 대표팀 후배이자 맨유 후배이기도 한 에딘손
카바니가 맨유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포를란은 22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서 "맨유에서 카바니가 더 많이 뛰었더라면,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고, 팀을 '다음 단계(Next Level)'로 이끌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포를란은 우루과이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11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은 전설이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실패로 평가받는다.
포를란은 2002년 맨유에 입단했지만 첫 골까지 약
8개월이 걸리며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 소속
97경기 17골이라는 기록을 끝으로 2004년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그런 포를란이 우루과이 대표팀 후배이자
맨유 후배인 카바니에 대한 측은지심을 표했다.
포를란은 "카바니는 신체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지나 시즌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과
다른 여러 이유들로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카바니는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랄프 랑닉 감독이 투톱 체제가 아닌 호날두
원톱 체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회를 부여받기가 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바니는 올해로 35세다. 그는 맨유와 이번 시즌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카바니에게 최근에는 인터 밀란이 관심을 표명했다.
아직도 많은 빅클럽들은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있으며,
카바니 본인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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