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골프리그를 옹호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은 필 미켈슨(52·미국)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도 불참한다.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 미국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미켈슨이 오는 4월 5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불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켈슨은 2004년과 2006년,

 2010년 등 3차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미켈슨이 가장 최근에 출전한 대회는 지난달 아시안투어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이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미켈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 출범에 앞장서며 PGA 투어를 역겨울 

만큼 탐욕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우디의 인권 탄압을 알고 있지만 

PGA 투어의 운영 방식을 바꿀 일생 한 번의 기회라며 이

를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후원사들과 계약을 종료당하는 역풍을 맞았고, PGA 투어 동료들에게도

 “어리석다”며 비난받았다. 그러자 미켈슨은 사과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미켈슨의 공백 기간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른다. 

일단 1994년부터 27년 연속 출전해오던 마스터스에는 처음으로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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