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7)가 매치플레이 대회에 앞서 조 편성의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출전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스트로크플레이

 형식과는 다르게 18홀 동안 일대일로 승부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8년 이 대회 16강에 

오른 경험이 있는 김시우는 “일관되게 플레이 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르게 매치 플레이는 상대방에

 따라 공략이 달라진다”며 “어느 홀은 공격적으로, 어느 홀은 완전히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조금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대니엘 버거(미국)와 맞붙는다. 버거는 시드 순위 17위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 랭킹 2위에 오를 만큼 최근 폼이 좋다. 이외에도 티럴 해턴(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과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시우는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시합에 나오다 보니 조편성이 조금 어렵게 됐다”며 “그래도 이 선수들과 다 쳐본 경험이 있어서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내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시우는 “바람을 잘 이용해야한다”며 플레이 전략을 밝혔다. 그는 “바람이 매년 많이 불기 

때문에 조금 더 바람을 잘 이용해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퍼터도 중요하다 

보니 끈기 있게 잘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4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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