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S존 정상화 했더니 시범경기 경기시간+볼넷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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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S존 정상화 했더니 시범경기 경기시간+볼넷 확 줄었다

토쟁이티비 0 439 2022.03.23 20:21

엿가락처럼 늘어지던 경기 시간이 3시간 내외로 짧아졌고, 경기당 10개 이상 

나오던 볼넷도 눈에 띄게 줄었다. 본게임이 아닌 시범경기이고 팀당 10경기도 안 치른 시점이긴 하지만, 

데이터로 보나 체감으로 보나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KBO는 3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프로야구 출입기자 대상으로 

2022년 스트라이크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발표자로 나온 허운 심판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 확대'나 '존 변화'라는 식의 표현을 쓰지 않았다. 대신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존을 바꾸거나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야구 규칙에 나온 정의대로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취지다.


공식 야구 규칙의 스트라이크존은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하며, 

스트라이크존은 공을 치려는 타자의 스탠스에 따라 결정된다'고 돼있다. 존 상단의 경우 

타자의 준비동작이 아닌, 타자가 타격하러 나오는 스트라이드 순간의 팔꿈치 높이가 스트라이크 기준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KBO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나온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판정하지 못했다.

 비난 여론과 논란, 심판 고과를 신경 쓴 나머지 확실하게 존 안에 들어온 공에만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규칙대로라면 스트라이크를 줘야 할 높이의 공을 볼로 판정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홈플레이트 기준 좌우 코너에 걸친 공에도 웬만해선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특히 PTS 시스템을 동원한 S존 고과산정 방식 탓에 심판진이 더욱 위축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허 위원장은 "심판이 보기엔 스트라이크 같은데 (PTS는) 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PTS가 100% 맞지 않는데 자꾸 심판이 놓친 것처럼 보이니까 심판들이 학습 효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고과산정에서 '일관성'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가 됐다. 허 위원장은 "일관성이 중요하다 

보니 존에 걸치는 스트라이크에 한번 볼을 했으면 계속 볼로 판정해야 했다. 한번은 볼이라고 

했다가 또 한 번은 스트라이크로 하면 일관성 점수가 나쁘게 나오니, 존에 걸치는 공에는 그냥 

볼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 스트라이크로 안 한 공은 계속 안 해야 점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올해부터는 고과산정에서 일관성보다 '정확성'의 비중이 높아졌다. 허 위원장은 "심판이 좀 더 

잘할 수 있는 시스템은 뭘까 생각했다. 이제는 정확성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제는 스트라이크를

 하나 놓쳐도 하나 놓친 걸로 끝내고, 다음에 같은 코스로 왔을 때 스트라이크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도 정상화된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하지 못하면 제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KBO가 공개한 지난 6년간 스트라이크 판정 분포 그래픽을 보면 스트라이크존이 해마다 점점 좁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2021시즌에는 예년보다 존 상단은 물론 좌우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2020년 9이닝당 3.74개였던 볼넷이 지난해 

4.19개로 폭증했고, 경기 시간도 평균 3시간 10분에서 3시간 14분으로 증가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한 올 시즌에는 어떨까. 일단 23일 현재까지 열린 시범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효과는 확실하다.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2시간 대에 진입했다. 

경기당 볼넷 역시 3.09개로 2017시즌(3.18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감소했다. 

경기당 삼진은 늘고, 경기당 홈런 수는 크게 줄었다. 아직 시범경기 기간이고 팀당

 10경기 미만으로 표본이 적긴 하지만 어느 정도 KBO가 의도했던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허 위원장도 "시범경기에서 타자들이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2낫싱 이전에 적극적으로 공격한다.

 투수들도 적극적으로 투구한다. 심판 팀장들과 얘기해봐도 예년보다 경기 내용이 활발해지고 질이

 좋아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경기 시간도 줄고 볼넷도 줄었다. 

데이터 상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고 자평했다.


KBO 심판부는 현재의 '정상화'된 스트라이크존을 정규시즌 때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즌 개막 초반에는 새로운 존을 적용하다가 시즌이 거듭될수록 원래 존으로 돌아가곤 했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올 시즌에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은 심판 판정이 

최종적이다. 선수, 감독, 코치는 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야구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허 위원장은 "예전에는 한 경기를 무사히 잘 끝내는 게 심판의 목표였다.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해도 못 본 척 지나치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볼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경고를 주고,

 경고에도 계속 항의하면 퇴장을 지시할 것이다.

 헬멧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위에는 경고 없이

 바로 퇴장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의 성공을 위해 물론 미디어, 

방송사의 협조와 야구팬들의 양해를 

요청한 허 위원장은 "심판은 환경이 중요하다. 

심판에게 그 경기를 맡겨야 심판이 운영을 잘할 수 있고,

 잘 끝낼 수 있다"면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제발 심판의

 판정을 믿어주셨으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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