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개막 이후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던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이
갈비뼈 부상으로 최대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밀검사 결과 왼쪽 갈비뼈 피로골절이 발견됐다"며 "4주에서 6주 정도 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 출발이 좋았는데 부상을 당해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나달은 승승장구했다. 1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개막 후 20연승을 질주했다.
나달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20위)에 0-2(3-6 6-7<5-7>)로 패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프리츠와의 결승에서 두 번이나 메디컬 타임을 불렀던 나달은 대회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뒤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갈비뼈 피로골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한 나달은 5월말 열릴 예정인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해
'흙신'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3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에 져 5연패가 좌절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릴 수 있었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최다 우승 순위에서 나달이 21회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26위)가 20회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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