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울퉁불퉁 그린 종잡을 수 없어도 퍼트의 신 보란 듯이 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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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18 2022.03.23 22:24

지난해 압도적 페이스로 우승

“인내심 갖고 플레이할 것”

25일 고진영과 동반 라운드


골프여제 박인비(34·세계 6위)는 자타공인 ‘퍼트의 신’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가 밝힌 통계에서 박인비의 3~4.5m 거리 퍼트 

성공률은 60%를 넘겨 30~40% 수준의 다른 남녀 선수들을 압도했다.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6609야드)에서

 열리는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인비는 23일 공식 

인터뷰에서 “여기선 그린 적응과 퍼트 성공이 더욱 중요하다”며 또 한 번 퍼트를 강조했다.


기아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열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기의 퍼트로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공동 2위 2명을 5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한 박인비는 “어제 연습라운드 9홀을 돌았는데 작년의 

행복했던 기억과 함께 그린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생각이 났다”며 “이곳 그린은 포아 애뉴아 잔디라서 

일관성이 없다. 스피드를 잘 맞춰야 하고 짧은 퍼트를 실패한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포아 애뉴아 잔디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일정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울퉁불퉁한 그린을 만든다. 

공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퍼트의 신 박인비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이따금 4퍼트를 하게 만드는 까다로운 잔디종이다.


박인비는 “여기서 몇년 전에 4퍼트를 했는데, 그건 내가 아니고 그린이 한 짓이라고 되뇌었다”고

 웃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하고, 스피드를 잘 맞춰 다음 퍼트를 어렵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공을 일관적으로 치고 있는데, 스코어를 잘 내려면 1.8m

 이내의 퍼트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며 전반적인 시즌 목표도 짧은 퍼트 성공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느긋하게 시동을 걸던 예년보다 두 달 일찍 2022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1월부터 3개 대회에 

출전하고 공백기에 리오(반려견)를 더 볼 수 있다는 마음이 컸다”며 웃은 뒤 “시즌 초반 대회에 

더 좋은 날씨에서 플레이하게 되고 후반기 대회보다 잘해왔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시 시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오랜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 좋다”고 설명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사용자명은 놀라운 

박인비라는 의미로 팬들이 지어준 별명인 ‘인빌리버블(박인비+언빌리버블)’이다.


LPGA 통산 22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개 대회 연속 우승, 15라운드 연속 60대타수 및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 연장에 나서는 세계 1위 고진영과 첫날 동반 라운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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