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웰컴저축은행웰뱅PBA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프레드릭 쿠드롱과 김임권이 불과 22일만에 

왕중왕전 16강서 재대결하게 됐다. 또한 마민캄은 서현민과, 강동궁은 김남수와 16강전을 치른다.

23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SK렌터카 PBA월드챔피언십 

2022’ 조별예선 마지막날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3일간의 조별리그 결과 마민캄 쿠드롱(A조 1, 2위) 강동궁 신정주(B조) 마르티네스 김남수(C조) 

레펜스 오성욱(D조) 사파타 호프만(E조) 김재근 서현민(F조) 

응우옌 이종주(G조) 김임권 김종원(H조)이 16강 행 티켓을 따냈다.

아울러 오는 25일(금)부터 시작되는 16강전 대진표도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외에 강동궁-김남수, 다비드 마르티네스-오성욱, 레펜스-김종원, 

다비드 사파타-이종주, 김재근-글렌 호프만, 응우옌-신정주 매치업이 짜여졌다.

이날 열린 조별리그 3일차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마민캄(신한금융투자알파스)과 

쿠드롱(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이 불꽃튀는 공방을 벌인 끝에 마민캄이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물리치고 A조 1위가 됐다.

같은 시각 열린 D조 경기서는 레펜스(SK렌터카위너스)가 ‘하이런10점’을 앞세워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을 3:2(11:15, 15:14, 8:15, 15:5, 11:1)로 꺾고 3승 조1위를 차지했다. 

오성욱(신한금융투자알파스)은 김현우(NH농협카드그린포스)에 3:1(13:15, 15:8, 

15:7, 15:11)로 역전승을 거두고 조2위로 마지막으로 16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쿠드롱, 김임권과 22일만에 재대결…마민캄-서현민, 강동궁-김남수

조별리그 마지막날 조 1, 2위가 바뀌면서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매치업이 완성됐다.

전날까지 A조1위를 달리던 쿠드롱이 이날 마민캄에 패하며 조2위로 강등되면서 

지난 4일 ‘웰뱅배’ 결승서 만났던 김임권(H조 1위)과 다시 만나게 됐다.

마찬가지로 하루 전까지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강동궁(SK렌터카위너스)은 이날 

신정주를 꺾으며 B조1위로 올라서며 C조 2위인 김남수(TS샴푸히어로즈)와 대결한다.

D조도 혼전 속에 마지막날 1, 2위가 결정됐다. 레펜스가 팔라존을 제압하고 3승 조1위가 

되면서 김종원(H조2위)과, 막차로 16강 티켓을 따낸 오성욱은 C조1위 마르티네스와 상대한다.

김재근(F조 1위)은 호프만(E조 2위)과 대결하고 장남국이 해커를 잡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오른 신정주(B조 2위)는 G조 1위 응우옌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E조 1위)는 이종주(G조 2위)와 만난다.

‘SK렌터카 PBA월드챔피언십 2022’ 16강전은 오는 25일(금)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된다.

◆마민캄, 또 쿠드롱 제압 ‘천적’입증…쿠드롱 23연승 스톱

이날 열린 마민캄과 쿠드롱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화끈한 공격력 싸움이었다. 마민캄은 또다시 

쿠드롱을 제압 ‘천적’임을 입증했고, 쿠드롱은 지난해 11월 ‘휴온스배PBA투어’ 

8강전에서 신정주에게 패한 후 이어져온 PBA투어 23연승 기록을 멈추게 됐다.

1세트는 쿠드롱이 간단하게 승리했다. ‘선공’ 마민캄이 초구를 놓치자 ‘후공’ 쿠드롱은 뱅크샷 세

 방을 포함해 ‘하이런12점’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앞서나갔고, 2~3이닝에 남은 3점을 채우며 15:4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부터 ‘쿠드롱 천적’인 마민캄의 반격이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공타 없는 경기를 펼쳤으나 

마민캄이 득점력에서 앞서며 4이닝만에 15:11로 승리,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마민캄은 3세트에서 초구부터 7점을 몰아치더니 3이닝까지 10:1로 앞서나갔다. 

쿠드롱이 4이닝 7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마민캄이 5~6이닝 남은 4점을 채우며 15:8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마민캄은 불과 4이닝만에 15점을 채우며 15:2로 경기를 끝냈다.

마민캄은 17이닝만에 경기를 끝내 애버리지 2.882를 기록, 레펜스(2.368)를 

제치고 웰뱅톱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패배한 쿠드롱 애버리지도 2.25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