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23 골키퍼 폴 울스턴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울스턴은 23세의 나이로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다. 

복귀를 위한 중요한 결심은 두 번의 수술과 긴 재활 기간으로 인해

 결국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생인 울스턴은 한차례 아픔을 겪은 뒤 맨유에 입단했다. 울스턴은 2013년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뉴캐슬 U-21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뉴캐슬 

2군 팀까지 합류했으나 2017-18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을 통보받았다.

이런 상황에 맨유가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맨유는 1군 팀에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세르히오 로메로가 장갑을 끼고 있었고, 2군 팀에 딘 헨더슨이 자리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맨유가 울스턴을 영입한 이유가 있다. 우선 잠재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울스턴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유망한 골키퍼였다. 또한 헨더슨의 백업 골키퍼로 역할을 기대해 영입했다. 

그는 맨유 U-23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했고, 1군 팀에도 콜업돼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울스턴은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를 노렸지만 축구 선수로서의 삶은 접기로 결정했다.

울스턴은 맨유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23세의 은퇴하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지금은 훨씬 긍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맨유를 대표하는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 가족, 친구, 팀 동료, 코치, 의료진 그리고 맨유 아카데미 전체의 

지지는 경이적이었다. 모두가 나의 여정에 큰 역할을 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이제 내 경력의 다음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배운 모든 학습, 탄력성, 추진력,

 결심 등을 모두 활용하여 내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이룰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전 골키퍼인 데 헤아는 울스턴의 은퇴 소식에 위로를 전했다. 데 헤아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이다. 며칠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보다 제대로

 된 삶이라는 것을 말해줬다. 매우 슬픈 소식이지만 모든 최선을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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