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범경기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거리 가운데 하나는 '중고 신인' 송찬의(LG)의 혜성같은 등장이다.
2018년 2차 7라운드로 쌍둥이의 유니폼을 입은 송찬의는 그동안 1군리그에는 단 한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가 올시즌 시범경기에 첫 등장해 7경기에서 홈런 5개를 터뜨리며
기라성같은 홈런타자들을 제치고 홈런 1위를 질주하면서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박병호(kt)-최정(SSG)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오른손 거포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슈퍼루키' 김도영(KIA)과 문동주(한화)에 필적할 만한 신인왕 후보로 때이르게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면 송찬의가 그동안 무명의 탈을 벗고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LG에서 선발 라인업에 한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에 관심에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개막전인 지난 12일 수원 kt전에 4-0으로 앞선 8회초 지명타자인 김민성의
대타로 꿈에 그리던 1군무대 첫 타석에 섰다.
하지만 kt의 1차 지명 신인인 박영현에게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송찬의의 첫 포텐셜은 시범경기 2번째 경기인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터졌다.
5회초 볼넷으로 나간 오지환의 대주자로 나가 유격수 수비를 하던 송찬의는
0-0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1군 통산 2번째 타석에 나섰다.
키움의 투수는 2년차 김준형. 송찬의는 김준형의 볼 3개를 그대로 지켜 본 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4구째 139㎞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을 그려냈다.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엄청난 비거리(125m) 홈런이었다.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1군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그리고 9회에는 1사 2루에서 중견수쪽 적시타를 날렸다.
2타수 2안타에 2타점으로 이날 LG의 3점 가운데 2점을 혼자서 기록했다.
이후부터 송찬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8번 중견수로 등장해 7회에 좌중간
3루타에 이어 9회에 좌월홈런으로 시즌 2호를 기록했다.
20일 창원 NC전에서는 6번 1루수로 등장해 2회에 NC
선발 신민혁으로부터 홈런을 뽑아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고 21일
문학 SSG전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로 나섰다가 중간에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하고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쉬어갔다.
송찬의가 홈런타자로 확실히 각인을 시킨 것은 바로 22일 문학 SSG전이었다.
이날은 바로 전직 메이저리거로 90승을 올린 이반 노바와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올리고
2년만에 KBO 리그로 유턴한 김광현의 국내 복귀무대여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끈 날이었다.
여기서 송찬의는 6번 유격수로 나서 2회 2사 뒤 노바에게서 1점홈런을, 그리고 6회부터 노바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선 김광현으로부터 7회 2사 뒤 또다시 홈런을 날렸다. 1경기 멀티홈런일뿐만
아니라 전직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잇달아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이 더욱 송찬의에게는 고무적이었다.
23일 현재 시범경기 7경기에서 22타수 8안타(타율 0.364)에 5홈런 9타점 5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이 적은 탓이기는 하지만 안타수대 홈런 비율은 62.5%(8안타 5홈런),
타석당 홈런비율은 무려 22.7%(22타석 5홈런)나 된다. 상상할 수 없는 기록이다.
이에 송찬의는 현재 홈런 타점 장타율(1.136) 등 3개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율(0.464), 안타(13개), 출루율(0.464) 등 3개 부문
1위에 랭크된 무서운 고졸 신인 김도영과 그야말로 막상막하, 난형난제다.
하지만 여기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송찬의는 지금까지 시범경기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외야 전 포지션에다 내야에서는 1루수, 2루수,
유격수까지 맡았다. 수비에서 아직 실책도 없다.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장점이지만 반면 고정 위치가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지금 LG의 외야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가 주전이다. 외야를 보완하기 위해 FA 박해민을 60억원에
영입하고 김현수와는 115억원에 FA 계약으로 잔류시켰다.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1위로 빼놓을 수 없는 리드오프다.
아무리 시범경기서 5홈런을 치며 펄펄 날았다고는 하지만 외야쪽에
선발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리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내야쪽도 만만치 않다. 유격수에는 오지환이 버티고 있으며 2루수에는 서건창 정주현,
1루수에는 문보경이 있다. 3루수에는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와 김민성이 있다.
김민성이 3루를 맡으면 루이즈는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공산이 맡다.
결국 송찬의가 선발 라인업에 나설 수 있는 길은 꾸준하게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는 길밖에 없다.
아니면 이들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했을때 백업으로 나서야 한다.
이럴 경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1994년 이후 28년만에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LG는 투수력,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올시즌 최상위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가 송찬의를 어떻게 활용할 지,
그리고 그 활용의 기회를 송찬의가 어떻게 잡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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