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에 대한 한시적인 이적을 승인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과 이탈리아
세리에 A가 이들 선수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24일 “프리미어와 세리에A의 태도는 유럽축구연맹 지도부를
화나게 하는 동시에 축구계에서도 비판적인 논평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FIFA와 UEF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을 4월초까지 한 시적으로 승인했다.
자신들의 뜻과 상관없이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호하기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와 세리에 A는 각팀들이 이들 선수들을 보강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시 말해 계약을 하더라도 경기에는 뛰게 해주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양대 리그는 “리그 도중 어떠한 규정도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처음 결정한 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이다”라고 밝혔다.
FIFA와 UEFA는 당황하고 있다. 유럽에서 상위 5개
리그 중 2개 리그가 자신들의 결정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UEFA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비상 시기이다. 지금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하고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열린 마음과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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