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7)가 대니얼 버거(미국)를 누르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버거와 맞붙어 2홀 차로 이겼다. 승점 1점을 챙긴 김시우는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2번홀서부터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앞선 김시우는 

5,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4홀 차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버거가 전반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김시우는 후반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버거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3)에서 실수를 범했다.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페널티를 받았고, 김시우는 침착하게 파를 잡으며 2홀 차로 달아났다. 

버거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추격했지만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티럴 해턴(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해턴은 1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를 4홀 차로 눌렀다.

임성재(24)는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5홀 차로 졌다. 

임성재는 전반 1,2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파를 잡은 파워에 2홀차로 끌려갔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홀 차로 따라 잡는 듯 했지만

 6번홀(파5)에서 또 보기를 범하며 파워에 2홀 차로 뒤지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파워가 보기를 범해 1홀 차가 됐지만

 파워가 11~14번홀부터 내리 버디를 잡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키스 미첼(미국)과 맞붙는다.

 미첼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매치플레이는 선수 64명이 16개조로 갈려 조별리그를 치른 뒤, 

1위를 차지한 선수만 16강에 오른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열린다.

조던 스피스와 케빈 나,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존 람(스페인)은 1승을 추가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패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리처드 블랜(잉글랜드)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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