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한국이 본선을 확정한 A조와는 달리, B조는 아직까지 혼전 상황이다.

24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경기에서는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B조의 분투가 펼쳐진다.

본선 진출 확정 팀

두말 할 것 없는 동아시아의 강자, 이란과 한국이 나란히 A조 1-2위로 본선을 확정했다.

 3위 아랍에미리트와 승점 10점 이상 벌어진 두 팀은 잔여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다만 B조에서는 아직 확정팀이 없다. 사우디-일본-호주가 

마지막까지 본선 진출을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B조 1-2위 경쟁팀

현재 B조에서는 1위 사우디(승점 19)와 2위 일본(승점 18)이 칼 끝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위 호주(승점 15) 또한 본선 직행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본선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은 일본이다. 호주-베트남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최근 5전 5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월 1일 결정적인 승부처였던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일본은 주포 후루하시 쿄고가 부상으로 제외되었으나 이토 준야-미나미노 타쿠미 스위칭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두 선수는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과거의 인식과는 다르게 '거친' 몸싸움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비록 일본에게 꺾였지만 사우디도 중국-호주와의 경기에서 1승만 거둔다면 본선을 확정한다. 

ACL 우승팀인 알 힐랄의 선수들이 공수 양면으로 포진한 사우디 

대표팀에서는 특히 좌측 윙어인 살렘 알다우사리가 공격의 핵이다.

특히 1차전 상대가 베트남에게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선물한 '붉은 옷의 산타' 중국이다.

중국은 팀을 이끌던 리티에 감독 교체를 시작으로 귀화선수들의 전원 이탈과 더불어 팀을 이끌던

 우레이와 리레이가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만신창이가 된

 중국은 이번에도 사우디의 본선 진출이라는 선물을 쥐어줄 가능성이 크다.

각 조 3위 경쟁팀

오는 6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는 

각 조 3위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걸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현재 3위는 A조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 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A조의 UAE(승점 9)는 레바논(승점 6)과 경쟁 중이나, 양 팀 모두 약팀-강팀과의 연전이 있다. 

UAE는 이라크-한국과, 레바논은 시리아-이란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순위 뒤집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승점 5점의 이라크 또한 산술적으로 경쟁은 가능하나, UAE에게 승리하지 못한다면 즉시 탈락한다.

B조에서는 4위 오만(승점 8)이 날고 기어도 3위 호주(승점 15)를 넘지 못한다. 

특히 호주가 일본-사우디와의 2연전을 앞둔 이상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순위 변동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