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B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된 베트남이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두려움 없이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저녁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9차 오만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B조 최하위다. 1승 7패, 승점 3에 머무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고사하고 그간 최종예선 진출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한계를 실감했다. 

그래도 지난달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격파하며 새 역사를 쓰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최종예선 두 경기가 남았다. 베트남은 9차 오만전과 10차 일본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FIFA 랭킹 98위로, 오만(79위)·일본(23위)에 비해 전력이 약한 건 사실이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둔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만은 강하고 FIFA 랭킹이 베트남보다 높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울 게 없다. 지금 걱정인 건 선수 명단 구성이다.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다.

 나머지 선수들이 건강한 경쟁 관계를 위해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베트남은 부이 티엔 둥, 당 반 람 등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하이 후이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박 감독은 "어떤 경기나 대회든지,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이 많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팬들의 높은 기대에 직면한다. 

아직 결과는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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