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안방 경기를 맞이하는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PO)

 불씨를 살리러 온 한국전력이 마지막으로 정규 리그서 얼굴을 맞댄다.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홈 경기인만큼 안방 팬들 앞에서 지고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반면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3연승 가도를 달리며 기세가 좋다. 4연승에 도전장을

 던지며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이번 경기를 완승해야 3위 우리카드

(16승19패, 승점 56점)와의 격차가 줄어들며 준플레이오프(PO) 희망이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4승20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고 한국전력은 18승15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4-1로 한국전력이 우세를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직전경기인 지난 20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18, 25-19, 23-25, 21-25, 9-15)으로 패했다. 그러나 세트 기록은 희망적이다. 

첫 1, 2세트를 비교적 큰 점수차로 가져왔다. 3세트도 아슬아슬한 접전이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며 1, 2세트 추진력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 역시도 허벅지 부상으로 펠리페가 이 날 결장했다. 세터 김명관 역시도 지난 

1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입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김형진, 

이원중 두 명의 세터가 나섰지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완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외인 몸살을 고질적으로 앓아온 현대캐피탈은 상황적응에 빨랐다.

 토종 주포들이 능숙하게 힘을 냈다. 전광인이 무려 25득점으로 활약했고, 

허수봉이 20점으로 뒤를 보탰다. 다만 허수봉이 이 날 

경기 중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이번 전력이 불투명해졌다. 

이 날 현대캐피탈은 시합에서는 졌지만 좋은 수확이 있었다. 홍동선이 12득점,

 공격성공률 58.52%으로 활약하며 또 한번 빛났다.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영입된 홍동선은 우리카드

 세터 홍기선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있다. 

홍동선은 지난 17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1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균열로 인해 전력에 찬 바람이 드는 가운데, 기량을 내기 

시작한 젊은 피가 또 한번 팀 분위기를 일으켜 세울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한국전력은 직전경기인 지난 19일, 리그 1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1-3으로 꺾으며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이 날은 거의 박철우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우디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박철우가 

이 날 20득점을 쏘아올렸다. 임성진과 이시몬도 각각 14, 12득점을 보태며 팀을 빛냈다. 

대한항공의 무수한 범실 탓도 있고, 

일단 초반에 분위기를 잘 가져왔다. 이 날은 서브에이스 운도 좋았다.

 박철우는 이 날 높이에서도 공격에서도 모두 강점을 보이며 2세트를 거의 지배했다.

 임성진의 서포트도 매우 준수했다. 만일 오늘 다우디가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하면 전력이 바짝 상승할 전망이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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