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5년 만에 터진 LG 잭팟 오지환도 긴장시키는 홈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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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88 2022.03.24 20:20

"이번에는 긴장 되더라고요."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2)은 올해 후배들, 

특히 송찬의(23)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있다. 

언제나 주전 타이틀이 당연하게 느껴진 적은 없지만, 

올해는 유독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송찬의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매섭기 때문이다. 올봄은 유독 송찬의를 비롯해 이영빈, 

문보경, 이재원 등 후배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오지환은 "주전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내 것을 준비 잘해야겠다', '팀 성적만 생각해야겠다' 

늘 그런 생각이었다. 이번에는 긴장 되더라. 내가 다쳐서 빠져도 채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쉽게 안 내주려 하고, 

후배들은 뺏으려 하고 그런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송찬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송찬의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을 치면서 타점 10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홈런왕과 함께 타점왕도 차지할 기세다.


홈런은 1-1로 맞선 4회초에 나왔다.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이영하였다. 

송찬의는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좌월 

홈런을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이영하의 결정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으나 송찬의의 강렬한 한 방은 각인됐다.


2018년 신인 2차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송찬의는 1군 기록이 전무하다. 

2019년까지 퓨처스리그에서도 1할 타율에 머물면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현역으로 군 문제부터 해결한 송찬의는 지난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55경기 타율 0.301(146타수 44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올해는 1군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뒀다.


그리고 LG 입단 5년 만에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이반 노바와 김광현에게 홈런을 하나씩 뺏는 괴력을 보여주며 

LG의 미래를 밝혔다. 송찬의는 계속해서 오지환을 비롯한 LG 베스트 라인업을 

위협하는 선수로 남을 수 있을까. 일단 1군에 첫 발자취를 남기는 날은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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