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한 방 먹였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풀백으로

 뛰었던 카일 워커-피터스가 속내를 후련하게 털어놨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7-18시즌부터 성인 무대에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 시즌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기회가 오지 않았다.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워커-피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고, 이듬해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우샘프턴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사우샘프턴 이적 후에는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차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오른쪽을 책임질 선수로 지목됐다.

결국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월 친선 경기에 나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첼시의 리스 제임스와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아놀드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워커-피터스가 기회를 잡았다.

경쟁자들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워커-피터스 외에도 노리치 시티의 막스 아론스, 

브라이튼의 타립 램프티 등이 아놀드를 대체할 선수로 언급됐지만,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워커-피터스였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놀드처럼 공격적인 부분에서 

재능이 있는 워커-피터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워커-피터스는 이번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신을 증명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 자신을 의심했던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몇몇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정말 좋은 일이다. 

난 지금 사우샘프턴에서 활약 중이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워커-피터스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지만 그것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했다. 

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믿었고,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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