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해외파 출신 이용재(30)를 품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인천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을 경험한 이용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30세가 되어 첫 K리그 도전에 나서는 이용재는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 소속이던 2007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으로 넘어가 왓포드FC와 유소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9년 프랑스의 FC낭트로 둥지를 옮겨 4시즌 간 45경기 출전 3득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프랑스 3부리그 레드스타FC로 임대 이적해 29경기서 4득점을 기록했다.
이용재는 2014년 여름 일본 무대로 둥지를 옮겨 V-바렌 나가사키에서 2시즌 간(2014-15) 51경기 10득점 5도움,
교토 상가FC에서 2시즌 간(2016-17) 65경기 11득점 4도움,
그리고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2018년부터 4시즌 동안 91경기 27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이용재는 국가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연령별 국가대표(U-17, U-20, U-23)를 모두 경험했고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용재는 자신의 강점인 좋은 신체 조건(186cm, 78kg)과 빠른 발을
활용하여 중앙 공격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공격수까지 설 수 있는 인재다.
특히 많은 활동량과 폭넓은 움직임, 그리고 탁월한 공간 침투를 바탕으로
조성환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재의 합류로 인천은 더욱더 두터운 공격 뎁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격진 기용의 다양화도 이뤄낼 수 있게 됐다.
이용재는 "인천과 좋은 이야기를 나눠서 올 수 있었다"며 "K리그 첫 도전이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귀국해 열흘간의 자가격리를 가진 후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용재는 팀의 창원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자신의 K리그 첫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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