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돌격대장’ 이재도(31)를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을 끝까지 쫓는다.

LG는 지난 23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2-65로 이겼다. 7위 LG는 4위 현대모비스를 잡고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5경기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재도는 이날 16점·4리바운드·6어시스트에 스틸 3개를 곁들이며 활약했다. 

‘돌격대장’이라는 별명답게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뒤흔들어놨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한 이재도는 손목 수술 후유증으로 비시즌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그 여파는 시즌 시작 후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기력에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시즌 말미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4쿼터 득점이다. 이재도의 이번 시즌 전체 4쿼터 평균 득점은 

3.4점이지만 최근 9경기에서는 4쿼터 평균 득점이 5.2점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이재도의 4쿼터 활약은 눈부셨다. 

LG는 3쿼터 한때 56-38로 크게 앞서다 4쿼터 맹추격을 당한 끝에 경기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62-64로 역전당했다. 그런데 이재도가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65-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65-65로 동점이 된 종료 1분53초 전 다시 리드를 잡는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이재도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이날 자신의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LG의 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다음 두 경기 상대가 1~2위 팀인 서울 SK와 수원

KT라 쉽지는 않지만 LG는 올시즌 두 팀을 만나면 매번 접전을 벌이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재도가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은 상승했다. LG가 시즌 막판 힘을 내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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