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가네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서브미션, 그래플링 스킬로 은가누의 펀치를 막고
UFC 헤비급의 새로운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3일 후면 알게 될 세계 최고의 싸움. 예상은 –155 대
+135로 은가누가 조금 우세하지만
은가누는 19일 미디어 데이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은가누는 자신을 제외한 최고의 파이터는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2회
정도에 가네를 넉아웃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년여전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 스파링 파트너였던 가네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린 적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곁들이면서 ‘가네는 아직 안중에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은가누는 미오치치와의 첫 대결에서 지면서 격투기에 개안,
급성장했다고도 했다.
패배 속에서 진정한 싸움꾼이 되었다는 그는 패한 적이 없는 시릴 가네는 ‘무패의
전적이 강점이 아니라 약점’임을 상기시켰다.
은가누는 지난 해 첫 대결에서 패한 미오치치를 물리치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는데 그 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은가누의 첫 방어전. 5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MMA 16승 3패에
UFC 1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은가누가 막강한 화력을 퍼부으며 챔피언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당분간
은가누의 적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예상은 얼마가지 않았다. 시릴 가네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
자이지르뉴 로젠스트루이크,
알렉산더 볼코프를 연파 한데 이어
‘한방의 파이터’ 데릭 루이스까지 간단하게 보내 버리자 ‘가네가 더 강하다’는
예상들을 쏟아냈다.
가네는 루이스의 주먹을 생각보다 쉽게 피하며 MMA 10전승, UFC 7전승 행진을 했다.
루이스가 3년여 전 은가누를 꺾었던
사실이 새삼 떠오르기 까지 했다.
상대전적으로 보면 가네가 더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사실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루이스가
못 잡았으니 은가누 역시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은가누는 다음 경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프랜시스를 이기고 존 존스와 싸우고 싶다. 우리의 경기가 파워 대
스피드의 충돌이라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다. 서브미션과
그래플링 스킬 등 나는 많은 기량을 지니고 있고 여러 전략이 머리와 몸 속에 있다.”
누가 이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승자가 당분간 헤비급을
호령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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