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시범경기. 

이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전직 프로야구 기자가 롯데 이대호의 타석에 들어선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대호 맞아”라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봐왔던 이대호가 아니라서란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이대호는 타석에 들어서면 덩치로 상대방 투수로 압도한다. 

그런데 오늘 보니 몸이 너무 날씬(?)해졌다.

 허리가 어디가고 없어졌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근 이대호를 본 많은 팬들이 거의 비슷한 말을 한다. 

“와 정말 독하게 살을 뺐네. 도대체 얼마를 뺀거야”라는 말이다.

아쉽게도 ‘조선의 4번타자’ 몸무게는 극비이다. 롯데 관계자 중에 그의 몸무게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가족들 조차도 정확한 몸무게를 모를 것이라고 한다.

항상 이대호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반드시 거치는 고통스러운 

시기가 있다. 살아 있는 레전드인 그가 가장 힘들어하는 작업이다.

이대호는 시즌 후 무엇보다 먼저 하는 일이 시즌 중 먹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시즌 중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체중이 자꾸 늘어나는 듯 하다.

그의 신체 조건은 신장 194cm, 체중 130kg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프로필에 나온 몸무게 일 뿐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의 실제 체중은 비밀이다. 140kg까지 나간다는 주장도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이대호는 이 체중을 시즌 개막 전까지 110kg대로 줄인다. 

약 20kg 가까이 줄여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타격과 수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이차호 대표는 ‘이대호 선수와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즌을 시작하고 경기를 해나가면 힘과 근력이 필요해지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이어 “이대호 선수는 시즌 중에 먹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 

운동과 식사 조절로 살을 빼놓는 다이어트부터 한다. 

‘보통 시즌을 마치면 한 달 정도 잘 먹고 그다음

 서서히 다이어트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이대호는 지난 해 11월 국내에서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일 때 그는 가족들과 함께 괌으로 출국했다. 

그는 거기서 휴식을 취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는 코로나 19에 감염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대호는 2월 중순 뒤늦게 김해 상동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당시에도 이대호는 정말 날씬(?)한 몸매를 보여

 ‘올시즌 독하게 준비하고 있구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럼 이대호는 얼마정도 뺐을까? 여기저기 들리는 

소문을 조합해보면 20~23kg정도 살을 뺐다고 한다. 

예년보다 조금 더 줄였다는 것이 야구계 인사의 전언이다.

어떤 이는 거의 100kg밖에 되지 않을 듯 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워낙 덩치가 있기 때문에 110kg정도는 나갈 거라고 한다.

너무 체중을 줄인 탓에 그의 파워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 

이대호는 2022년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다. 

24일까지 시범경기까지 7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중이다. 

4개의 안타는 모두 단타여서 걱정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대호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할 뿐이다.

 그는 오는 2일 정규시즌에 맞춰 다시 ‘조선의 4번타자’위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그는 올 해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고맙게도 KBO에서 자신의 ‘은퇴 투어’를 일찌감치 허락해줬다. 

피날레를 좋은 모습으로 장식하기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하고 있다.

 급격한 체중하락으로 인한 타격감이나 장타력 실종 걱정은 붙들어 매어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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