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11년 만에 '숙적' 이란을 꺾었다. 최종예선 무패에 조 1위까지 탈환하자,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이란에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이 이란을 2-0으로 제압했다"고 알렸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뒤에 파울로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빌드업 축구'를 한국 축구에 이식했고, 점점 원 팀으로 발전했다.
한국 역대 최장기 감독에 이어 최종예선 8차전까지 무패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은 자존심 싸움이자 더 높은 도약이었다.
6만 홈 관중과 함께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을 했다. 90분 동안 경기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고 손흥민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쐐기골로 A조 1위 도약에 성공했다.
'ESPN'은 러시아 월드컵보다 더 좋은 결과를 확신했다. 2018년보다 나아졌냐는 물음에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손흥민이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도 큰 기복이 없다"고 평가했다.
선수 몇 명에 의존하지 않는 원 팀이었다. 'ESPN'은 "구자철과 기성용이 한국 대표팀에 뛰지 않지만,
전 포지션에 재능이 골고루 분포됐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이적 뒤에 아시아 최고 중앙 수비로 발돋움했다.
황희찬, 이재성, 황의조, 황인범 등도 유럽에서 이름을 알렸고, 제 몫을 하고 있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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