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솔레어)이 3주 만의 복귀전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2위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6언더파 66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고진영은 최근 10번의 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다 3주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도 이어갔다.

고진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송곳 아이언을 뽐냈다. 

페어웨이도 단 3번(11/14) 밖에 놓치지 않았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홀(파3), 

16번홀(파4) 등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쳤다.

후반 라운드 초반에는 4연속 파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로 지루한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준 좋게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올해 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최혜진(23·롯데)은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8·KB금융그룹),

 김인경(34·한화큐셀), 안나린(26·메디힐), 강혜지(32)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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