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사령탑이 사상 첫 야구인 출신 총재의 탄생을 반겼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4일 서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표결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 총재가 탄생했다.

 역대 KBO 총재 14명 중 10명은 정치인, 4명은 기업인이었다.

허 총재는 경남고, 고려대, 실업팀 상업은행, 한일은행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후 1970년대 말 해설위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5년 청보 핀토스 사령탑을 맡아 최연소 감독이 

되기도 했다. 코치를 거쳐 1991년 방송에 복귀한 그는 故 하일성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대표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허 총재는 해설위원 활동과 함께 KBO리그 인프라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왔다.

 ‘허프라’, ‘기승전돔’이라는 별명은 그가 얼마나 한국야구 인프라 확충에 헌신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한야구협회 이사, KBO 규칙위원장,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야구발전위원장, KBO 총재 고문 등을 지내며 풍부한 행정 경험도 쌓았다.

25일 잠실 LG을 앞두고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신임 총재 선출과 관련해 “너무 축하드린다. 

항상 현장에서 야구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잘 아실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허 총재의 취임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KBO에서 개최된다. 

허 총재는 취임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KBO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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