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헨더슨이 FA컵 준결승 개최 장소에 대해서 "아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1-2022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각각 첼시와 크리스탈팰리스, 리버풀과 맨시티가 맞붙게 됐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4월 16일 또는 17일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헌데 문제가 발생했다. 첼시와 크리스탈팰리스는 런던 연고 팀으로 문제가 없지만,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각각 연고로 하는 리버풀과 맨시티 

팬들이 웸블리스타디움까지 이동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런던으로 향하는 직행 열차가 공사 때문에 미운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부활절 주간까지 

겹치면서 교통상 혼란이 예상된다. FA에서 팬들의 이동을 위해 100대의 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지난 몇 년동안 축구에서 팬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고생스러운 일을 겪고, 또 그곳까지 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걸 보게 돼서 실망스럽다"며 FA측의 결정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어 "팬들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했다. 많은 방식으로 팬들을 배려할 수 있었다. 

여러 이유로 런던까지 내려올 수가 없다. 비용 등을 고려해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된 상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트래포드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파크 등은 중립 구장이다. 또한 두 팀의 팬들이 

이동하기에도 더 수월하다. 하지만 FA는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헨더슨은 "내 생각엔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두 팀 모두 북서부를 연고로 한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울 일이다. 

FA가 킥오프 시간을 바꿀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렇지만 역시 팬들을 위한 이상적인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웸블리스타디움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안방이자, 축구의 성지로 불린다. 

잉글랜드는 오는 26일과 29일 각각 스위스, 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헨더슨은 "웸블리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환상적인 경기장"이라면서 

애정을 나타냈다. FA컵 준결승 개최에 대한 불만은 외부적 이유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