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8)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가 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다음달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홈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2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마에다 겐타, 다르빗슈 유 등에 이어 7번째다.

마운드 전력이 약한 에인절스는 현재 오타니 말고는 개막전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지난해 11월 제1선발 후보로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지만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친 터라 불확실성이 크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서

 23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 3.18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타율 0.257에 그쳤지만 46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혔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지명타자로도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최근 선발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도록 규칙 변경에 합의했다. 

30개 구단이 새 규칙을 승인하면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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