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2022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윤곽이 드러났다. 

이미 어떤 투수가 등판할지 예측이 가능하지만 사령탑은 일단 말을 아꼈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이 정확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수원에서 만난 삼성 허삼영 감독은 “준비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늘(2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내일 선발투수 

2명이 같이 던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그거 빼고는 문제될 게 없다. 

야수들과 점검이 필요한 선수들이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준비 상황을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개막전 선발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내달 2일 수원에서 작년 우승팀 KT와 개막전을 치르는 허 감독은 “쿠에바스와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는 투수로 준비를 마쳤다”고 선수의 이름 대신 힌트를 줬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미 개막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예고한 터.

삼성은 전날 창원 NC전에서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첫 경기였던 15일 대구 KIA과 20일 대구 두산전을 거쳐 착실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워낙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고, 자기 루틴을 잘 지키는 투수다. 평가를 내리기 

곤란할 정도로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지킨다. 그래서 경쟁력이 있다”며 “기복이 심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항상 보면 냉정함, 평정심을 잃지 않는데 이는 

국내 선수들도 보고 배울만하다”고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작년 정규시즌 2위 사령탑인 허 감독은 2022시즌 판도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허 감독은 “아직 KT, 롯데와는 안 해봤지만 약자도 강자도 없다고 본다. 전력이 평준화됐고 

작년 처진 팀들이 많은 보강을 했기 때문에 쉽게 승률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경기 전 기싸움이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 큰 것보다는 기본기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남은 경기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은 27일 수원 KT전에 선발 양창섭에 이어 장필준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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