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그 자체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최종 플레이오프 준결승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는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 FC 소속으로 이탈리아의 주전 수문장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3)는 

1군 커리어를 일찍부터 시작한 선수로 꼽힌다. 돈나룸마의 경우 만 16세던 2015년 AC 밀란에서 데뷔를 했다. 

여세를 몰아 2016년 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다. 이후 소속팀(AC 밀란→2021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FC)과 대표팀을 오가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그다.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국가대표로서의 경쟁력이 있었던

 돈나룸마였기에 향후 7번의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18(19세), 2022(23세), 2026(27세), 2030(31세), 2034(35세), 2038(39세), 

2042(43세)로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보다 오래 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꼽히고 44세에도 현역인 대표팀 선배 지안루이지 부폰(44)의 경우도 있기에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이는 이미 실패했다. 부폰에 이은 백업 골키퍼였던 2018년 이탈리아가 충격적인 월드컵 

예선 탈락을 하면서 첫 무대가 될 수 있었던 2018 월드컵이 날아갔다. 그리고 이번에 이탈리아가

 또 다시 탈락하면서 두 번째 무대가 될 수 있었던 2022 월드컵도 그와는 무관한 일이 됐다. 

이번 예선의 경우 그가 중거리슛 실점을 허용하며 탈락했기에 책임론도 있는 상황이다. 

돈나룸마는 7번의 월드컵은 커녕 27세 월드컵 첫 출전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부상, 부진, 

개인적인 사정 등 워낙 변수가 많은데다 유럽 지역은 티켓이 늘어난다고 한들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유로 2020 MVP로 우승을 견인했으며, 

아주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친 돈나룸마지만 월드컵은 여전히 꿈의 무대로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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