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한 킥스가 마음을 내려놓은 유후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킥스는 2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반기 8라운드 2경기에서 3-2 승리로 기세를 이어갔다.

1지명 신민준 9단, 4지명 김승재 8단, 퓨처스 강지훈 3단이 각각 진시영 8단,

 안국현 9단, 이태현 8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4라운드부터 5연승 질주다. KB리그 최장수 팀인 킥스의 5연승은 2006년 창단 이후 처음. 

무려 열여섯 시즌 만이다. 종전까지의 최다연승은 2006시즌과 2018시즌의 4연승. 

창단 첫 해 통합 우승을 이뤘던 2006시즌에도 4연승이 최고였다.

후반기 5연승도 9개팀 중의 최다연승이다. 전반기에 4승4패를 거두고도 개인승수에서 

밀려 플레이오프를 향한 4강 확보에 실패했던 킥스는 후반기 5승2패로 중간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개인승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서 안심하기에는 이른 것. 5승 이상으로 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팀이 최대 다섯 팀까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라운드에서 포스코케미칼을 꺾을 경우 후반기 1위와 

포스트시즌 직행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전ㆍ후반기를 분리 운영하는 이번

시즌은 단기승부가 됨으로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으로 갈릴 수 있다.

2021-2022 KB리그 정규시즌은 9개팀이 전ㆍ후반기 리그를 통해 플레이오프

(포스트시즌 또는 플레이인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전반기나 후반기

 중에서 한 번은 4위 안에 들어야 그 자격을 획득한다.

26일에는 바둑메카의정부와 포스코케미칼이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박상진-이창석(2:4), 김지석-박건호(2:2), 이원영-변상일(1:3), 

설현준-류민형(1:1), 문민종-최철한(0:1, 괄호 안은 상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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