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이다.

 NFT는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하여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니는 디지털 자산을 총칭한다.

오프라인 시장과 전통 온라인 마켓에서는 손에 잡히는 재화가 주로 거래된다.

 매장으로 가서 현금 또는 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온라인몰에서 결제한 뒤 배송받는 식이다.

 반면, NFT는 영상, 사진, 그래픽, 그림 등 온라인에서 소유하고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유형의 물건도 NFT가 될 수 있다. 희소성이 높은 물건에 블록체인 기술로 가치를 보증한 뒤 

온오프에서 거래하면 된다. 마이클 조던 운동화, 올림픽 금메달, 위대한 미술품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NFT가 높은 가치를 가지려면 희소성, 원본성, 진정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이런 가치들을 가진,

 세상에 극소수뿐인 진품임을 입증하는 데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NFT 속에 품질보증서, 

진품보증서, 이전 소유자 명단, 거래 가격 등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다. 만일, 특정 영상이 

NFT로 제작된다고 치자. 그렇게 되면 해당 영상은 유튜브·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사라진다. 

결국, 그 영상을 보고 싶으면 NFT가 전시된 특정한 온라인 공간에 들어가 봐야 한다.

미국과 유럽 스포츠 시장에서는 다양한 NFT가 거래되고 있다. 유명 선수 카드, 극적인 장면 영상, 

슈퍼스타 캐릭터, 팬 토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카드 한 장, 동영상 파일 하나가 수억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미국프로농구(NBA)는 특정 경기 영상을 NFT로 만들어 ‘NBA Top Shot’이라는 자체

 NFT 거래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구단 경영에 일부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NFT 토큰을 만들어 팬들에게 판다. 디지털 자산을 복제해도 그건 겉모양만 같은 ‘짝퉁’이라 가치가 없다. 

국내에서도 스포츠 NFT가 출시되고 있다. 블루베리는 야구, 축구 등 국내프로스포츠 영상을 NFT로 만든다.

 갤럭시아SM은 프로 골퍼와 라운드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NFT를 판매 중이다. 

300피트는 신유빈, 남현희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디지털 캐릭터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다. 

국내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우승자가 영상과 사진,

공 등 우승 스토리가 담긴 NFT를 부상으로 받기도 한다.

NFT는 온라인 공간에서 거래된다. 특정한 인터넷 사이트일 수도 있고, 메타버스일 수도 있다. 

Opensea, ESPN Game, Sorare, Socios, NBA Top Shot 등이 대표적인 NFT 거래소다. 

국내에서도 제페토, 메타갤럭시아, 두버스 등이 그렇다. NFT는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NFT 거래소는 엄청난 구축 비용과 유지 비용이 든다. 소규모 기업은 NFT 제작에, 

대기업은 각종 NFT를 모아 진열하고 판매할 거래소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NFT는 현금과 가상화폐(코인)로 모두 거래된다. 미래에는 가상화폐 거래가 주를 이루리라 전망된다.

 업비트 등 코인 거래소가 NFT 사업에 깊이 관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도 코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지갑(Crypto Wallet)을 생성한 뒤 코인을 구매하면 NFT 거래소에서

 NFT를 사고 팔 수 있다. 코인은 정식 화폐로 전환할 수 있어 지금도 코인은 돈과 같다.